*캐붕주의*
*모바일 입니다*
*첫문답이라 많이 이상하더라도 양해바랍니다*
모처럼의 휴일.
친구들과 만나 쇼핑도 하고 이것저것 구경하니 시간은 한시간 두시간 흘러 슬슬 다리가 아파오자 친구가 재밌는 카페를 발견했다며 함께 가보자고 합니다.
'재미있어봤자 카페가 거기서 거기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런 생각을 알아채기라도 한듯 놀라지 말라며 입을 엽니다.
"집사카페, 원피스! 여기는 직원들이 전부 남자인데 손님들을-..."
인터넷에서 검색을 한건지 아니면 한번 다녀온건지
줄줄이 설명을 하는 친구를 바라보곤 작게 한숨을 쉬곤 알겠다고 대답하곤 뒤를 따라갑니다.
그런데 보통의 카페처럼 지상이 아닌 지하로 내려가는 친구 뒤를 따라가며 대체 이런곳은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궁금해하던것도 잠시,
가게 문으로 보이는것을 밀고 들어가자 유럽 귀족풍의 화려한 인테리어와 함께 자신을 집사장이라 칭하는 사람이
카페 이용법을 설명해주고는 담당집사를 붙여줍니다.
"이야~ 만나서 반가워요 공주님"
아무렇지 않게 낮간지러운 말을하며 당연하다는듯 어깨에 손을 올리는 조금(?) 나이가 있어보이는 붉은머리의 남자 -샹크스-
"어으아! 여기 디저트 엄~~청 맛있다구!!"
이미 뭔가 먹으며 인사하더니 디저트가 맛있다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루피-
"이런것도 아가씨라고..."
팔짱을 낀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작게 한숨을 내쉬며 이야기하는 -로우-
"외출은 즐거우셨습니까? 아가씨"
그나마 제일 집사같은 멘트를 날리지만 입에는 여전히 담배를 물고 있는 -상디-
"어서와요이, 짐은 자리까지 옮겨줄텐께 이리줘요이"
이상한 말투에 졸려보이는 얼굴이지만 집사로서 할일은 제대로 하고있는 -마르코-
담당집사까지 소개받고 자리에 앉아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있는 당신의 눈에 들어온건 영화 같은곳에서 귀족들의 티파티에 꼭 나오는 3단 트레이!
흔하지 않은 기회이기에 이것과 홍차를 주문한뒤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잠시후 주문한 음식들을 가지고 그들이 돌아옵니다.
"공주님이 원하는 디저트 대령했습니다~ 어떤거 부터 먹을래??"
3단 트레이는 테이블위에 올려놓고, 홍차를 먼저 따라주며 어떤거를 먼저 먹을건지 물어보는 -샹크스-
"여기!! 이거 여기 가운데에 있는게 제일 맛있었어!!"
중간에 있는 디저트가 제일 맛있었다고 말하는데, 입가에 묻어있는 그것들이 내가 주문한것의 일부는 아니겠지..? -루피-
"거울좀 봐라, 이런게 먹고싶냐?"
이건 집사인지 자신의 안티인지 구별이 안되게 이야기하는 -로우-
"차와 디저트 대령했습니다~ 이 코스에선 이것부터 드시는게 좋으시겠어요~"
홍차와 함께 트레이의 종류중 제일 무난해 보이는 디저트를 먼저 꺼내 앞에 놔주는 -상디-
"주문헌게 이거 맞지요이?"
주문이 맞는지 재확인 후 테이블위에 셋팅해주는 -마르코-
첫 접시의 음식을 다 먹어갈때쯤 그가 곁에 다가와 접시를 바꿔주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접시 위에 싫어하는 식재료만 골라놓은 당신에게 한마디하는 그.
"공주님 편식은 나쁜거라구~?"
맞는 말이긴한데.. 어째 어린애 취급을 받은듯한 미묘한 기분이 드는건 왜지.. -샹크스-
"어? 이거 안 먹는거야??"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더니 맛있는건데 아깝다며 자신의 입속으로 넣고는 덤으로 다른 단에 있는 음식도 슬쩍 입에 넣는 그 -루피-
"그러니까 그모양이지.. 먹어, 몸에 좋은거야"
독설을 날리며 다 먹을때까지 다른걸로 바꿔주지도 않고 팔짱낀채 지켜보고 있는 그 -로우-
"싫어하는 재료를 말씀해주셨으면 미리 뺐을텐데.. 죄송합니다, 아가씨"
싫어하는게 어떤건지 미리 알아보지 않아 죄송하다며 사과하는 그 -상디-
"편식은 나쁜거예요이, 편식허믄 못써!"
순간 어렸을적 엄마의 잔소리가 생각나는건 기분탓이겠죠...? -마르코-
즐겁다면 즐겁고 불편하다면 불편했던 카페 이용시간이 끝날때가 되니
그가 리본이 달려있는 열쇠를 가지고 오며 이야기합니다
"공주님 데이트할 시간이라구?"
어디로 갈까? 하며 마치 자신과 데이트하러 가는것 마냥 이야기하는 그. -샹크스-
"이제 나가서 놀자!!"
집사가 아니라 친구라는 기분이 들게 이야기하는 그. -루피-
"일어나"
먹었으니 움직여야지 그렇지 않으면 살찐다며 한쪽 입꼬리를 올려 비웃으며 이야기하는 그. -로우-
"아가씨, 이제 외출하실 시간입니다"
허리를 살짝 숙이며 외출할 준비는 끝마쳤다며 이야기하는 그.-상디-
"슬슬 나갈시간이니께 잊은물건은 없는지 확인해봐요이"
혹시나 잊은물건은 없는지 다시한번 확인해보라며 테이블 주변을 살펴보는 그. -마르코-
친구와 함께 고맙다는 인사와 잘 먹었다는 인사를 하곤 가게문을 여는것과 동시에 뒤에서 들려오는 담당집사의 목소리.
"조심해서 다녀오십시오"
-
첫글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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