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붕주의*
*모바일작성입니다*
*죄송합니다..(...)*
[나중에 ()이 24살이 된 오늘.. 00섬에서...]
그립고 따뜻한 느낌의 옛기억 중 일부분인 가장 소중한 사람과의 약속-.. 시간이 흐르며 그 상대의 얼굴과 이름이 무엇이였는지는 기억이 흐릿해져 사라지고 없지만, 약속의 내용만은 언제나 그녀의 머릿속에 맴돌고 있었다. 그 때문에 섬을 찾아 이동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던 그녀는 해군에 들어가게 되었고, 약속한 24살이 되었을땐 이미 '대령'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었다.
'00섬이 어디에 있는건지는 알았고, 이제 남은 시간은...'
벽에 걸려있는 달력을 지긋이 쳐다본다. 약속했던 날짜 당일..그리고 시간은 하루채 남아있지않았었다. 어쩐지 어릴적 누군지도 기억안나는 사람과의 약속에 설레하고 있는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혹시 그 사람도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진채 조용히 의자에 몸을 기댄채 눈을 감았다.
[...9시...₩&...장미..&%# ...광장에서봐ㅇ....]
평소와는 약간 다른 꿈.. 잊혀졌던 옛기억의 조각.. 그새 잠이 들었던건지 조용했던 그녀의 귓가를 문 밖에서 들려는 포탄소리와 부하들의 함성 소리가 자극했다. 하루라도 조용한 날이 없다고 생각한 그녀가 짧은 한숨을 내쉬며 갑판위로 나가 부하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조금만 더 있었으면 얼굴을 볼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방금전의 전투로 인해 그녀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말았다. 바로 해적들을 임펠타운으로 보내야 하는것. 인상을 쓰며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그녀는 소령에게 부탁한다며, 나중에 데리러 오라는 말을 하곤 작은 배를 띄워 원래 목적지였던 00섬으로 향했다. 물론 해군의상은 보따리에 넣어 든채 평범한 사복차림으로-..
해군대령이 이런 작은배에, 그것도 혼자라면 해적들에게 공격당하기 쉽상이라는 생각을 했기에 갈아입었던 거지만 아무래도 의미없는 행동이 아니었나싶다. 그녀가 타고있는 작은배의 옆에 해적선이 나타난걸 보면..
'칫...또.. 게다가 하필이면...!!'
하필이면 눈앞에 있는 해적이 그 '흰수염 해적단'이라니.. 아무래도 오늘은 일진이 안좋은가보다,고 생각하며 잛게 혀를차는 그녀를 향해 옆의 해적선안에서 수배지에서 많이 본 얼굴인 포트거스 D 에이스의 얼굴이 나타난다.
"어~이!! 조난당한건가??"
자신을 조난자로 착각하고 있것은 불행중 다행이지만 그녀는 해군. '해적선에 탈까보냐!'라는 생각을 하며 말을 무시하자 에이스는 그녀가 타고 있는 배위로 내려와 얼굴을 마주한채 다시 한번 물었다.
"우린 지금 00섬에 가고 있는 중이다. 방향을 봐선 목적지가 같아 보이는데... 데려다 줄까?? 그렇게 작은 배로는 적어도 3일은 걸린다고??"
이 해적단이 자신과 같은 곳에 가고있다는 것도, 해적의 손을 빌리지 않으면 완벽하게 늦어버린다는 것도 전부 최악이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어쩔수 없이 그녀는 해군으로서의 자존심은 잠시 접어두기로 하고 그들의 배에 올라타게 되었다.
"저기.. 해적이 어째서...?"
"앙? 그렇다고 여자 혼자 바다에 나와있는데 그냥 넘길순 없잖아?"
당연한걸 물어본다며 그녀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에이스를 한번, 그 뒤로 보이는 선원들의 모습을 한번 힐끗 바라보자 험악하게 생겼어도 다들 좋은 녀석들이라며 말을 잇다가 동료들에게 한대씩 맞고는 투닥거리는 모습에 긴장이 조금 풀린 그녀가 살풋 웃는다.
애초에 그녀는 해적을 싫어해서 해군이 된것이 아니였기에 따지고 보면 해군지위를 잠시 내려놓은 지금, 그들을 나쁘게만 생각할 이유는 없었다. 만약- 이라는 상황이 있으니 배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하늘에 떠있던 해가 바다 넘어로 사라지는 시간. 식사시간인듯 모두 흰수염 주변에 모여 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해군과는 다른 식사분위기에 처음엔 당황스러웠던 그녀도 점점 지금 상황을 즐기며 웃고 있을때 요리사복장을 한 남자가 입을 열었다.
"그녀석도 참 별나다니까.. 몇십년전 이야기를 기억하는 녀석이 몇이ㄴ...."
"지금 말하고 있는 '그놈아'가 나는 아니겠지요이-?"
갑자기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놀란 그녀가 사레에 걸려 연신 콜록인다. 아무리 긴장이 풀렸다곤해도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데 인기척을 느끼지 못했다니... 속으로 대령이라는 타이틀이 아깝다며 비난하고 있는 그녀의 등위로 따뜻한 손길이 느꼈다. 어딘가 익숙한 느낌의 손길에 몸을 맞기고 있을때, 그녀를 놀래켰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그래서- 이 얼라는 누구예요이?"
"아 그게.. 에이스 대장이....."
특이한 말투에 누굴까..하고 고개를 돌려 얼굴을 확인하려던 찰나 잠깐 떠오른 또다른 기억.. 노란머리-.. 어..? 하며 혼자 중얼거리고 있는 그녀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그의 시선에 정신을 차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놀래켜서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그의 행동이 이상하게 싫지않은 그녀였다.
그런 그의 행동에 흰수염해적단의 동료들- 특히 요리사복장의 남자로부터 야유가 터져나왔고 다시 시끌벅적해졌다.
몇시간 후, 배는 무사히 섬에 도착하게 되었고 그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리를 내려 항해시 필요한 식품과 무기들을 구매하러 나가기 시작하는 그들을 보며 도와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걱정하는 그녀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신경쓰지말고 내려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그에게 고맙다며 인사를 하곤 마을을 향해 뛰어 갔다.
아슬아슬하긴 하지만 아직 늦지는 않았다. 혹시 그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사람에겐-.. 자신이 해군이 되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던 그녀는 보따리를 풀러 해군코트를 어깨에 걸치며 광장을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9시 정각. 그녀가 광장에 들어서 숨을 고르며 주위를 둘러본다. 9시.. 광장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노란머리.. 다행히 노란머리의 사람보단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다. 마지막 키워드는 장미...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장미를 들고 있는 사람을 찾던 그녀의 눈에 방금까지 같이 있었던 그가 손에는 장미꽃을 들고 걸어오는게 보였다.
"어...?"
"요,요이?!"
서로 마주본채 당황하고 있는 해적남과 해군녀. 그리고 조각조각이었던 퍼즐이 완성된듯 뚜렸하게 기억나는 어렸을적의 상황속에서 그들이 재회의 기쁨을 누린건 마을 사람들이 모두 잠에 빠졌을 자정이 넘은 시간.
+)
"해군이 되었다고는 생각도 못했네요이-"
"나야말로 마르코가 해적이 되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다구요.."
"()... 내가 얼라였을때 했던 이야기 기억해요이?"
"응?? 무슨 이야기요??"
"그니께... 다시 만났을때 고백할거라는 이야기요이..."
"어..?그거 장난아니였어요...?"
"그땐 반은 장난이었지만... 지금은..."
"......."
"지금은 항상 같이 있고 싶구먼... 우리 해적단에 들어오지 않을래요이??"
"에에에-?!?!"
-
선택은 여러분의 몫!!
네.. 뭔가 마음에 안드네요.. 다 이상했지만 제일 이상한거 같아...
뭔가 뙇!!!하고 필이 꽂혀야 하는데... 그런게 없어서 그런가...
이무래도 당분간은 이런 긴 글보다는 캐입문답위주로 올라올듯 합니다ㅠㅠ
하... 이런걸보고 막장이라고 하는거죠..?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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