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리스마스 악몽"은 1995년 1월 14일 개봉 후 2006년 10월 18일 재개봉한 영화로 팀 버튼이 제작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 "크리스마스 악몽" 등장인물
-. 잭 스켈링턴
호박의 왕이라고 불리는 핼러윈 마을의 지도자며 주인공이다. 신사적이고 품위 있는 해골로 매년 돌아오는 핼러윈마다 주민들과 함께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다.
-. 샐리
핑켈슈타인 박사가 가랑잎을 채워 만든 헝겊인형.
-. 제로
잭의 애완견 유령. 뼈다귀를 좋아한다.
-. 우기부기
지저분한 포대자루로 만들어진 악당.
-.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 마을에서 잭과 비슷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인물.
-. 핑켈슈타인 박사
샐리를 만든 장본인으로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 시장
화난고 슬픈 표정을 하고 있는 얼굴과 기쁜 표정의 얼굴이 상황에 따라 바뀌는 인물.
◎ "크리스마스 악몽" 줄거리
핼러윈 마을의 유명인사 잭은 마을 주민에게 사랑받지만 늘 반복되는 핼러윈 준비에 지루함을 느낀다. 그런 잭을 남몰래 짝사랑하는 샐리는 핑켈슈타인 박사 몰래 가출해 잭의 고뇌에 함께 마음 아파해주지만, 혼자서만 공감을 해주는 것이다보니 잭은 공허함을 이기지 못하고 방황하게 된다. 그렇게 발길이 닿은 크리스마스 마을의 밝고 따뜻함에 반해 사라졌던 열정이 되살아난다.
부푼 마음을 안고 할로윈 마을로 돌아온 잭은 주민들을 모아 선물과 리본, 양말, 장난감 등을 이야기하며 크리스마스를 소개하지만 무시무시한 것들만 즐겨왔던 마을 주민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결국 잭은 크리스마스 마을의 주인인 산타클로스를 밤하늘의 악몽 같은 사냥꾼 샌디클로스로 묘사해 호응을 얻는 데 성공하고 주민들이 크리스마스의 개념을 제대로 이하지 못했어도 재밌게 보내기만 하면 상관없다는 결론을 내리곤 주민들이 하고 싶은 대로 놔둔다.
이후 잭은 집안에 틀어박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연구를 하는데, 잭이 밤새 연구에 몰두한다는 걸 알게 된 샐리는 핑켈슈타인 박사에게 감금당한 상태였지만 밖으로 뛰어내려 탈출 후 잭에게 야식을 전달해준다. 마침내 잭은 스스로도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특별한 느낌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자신이 산타클로스가 되어 크리스마스를 다 함께 즐기고 싶다는 결론을 내린다. 잭은 다음 핼러윈 축제 대신 마을 사람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기 위해 먼저 세 명의 꼬마 악동들을 불러 산타클로스를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 악동들은 핼러윈 마을의 악명 높은 악당인 우기부기의 부하들이었기에 우기부기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지만 산타를 납치하는 것이 너무 기대되는지 노래까지 부르면서 간다.
다음은 마을의 3인조 밴드에게 징글벨 연주를 연습해오라고 하고, 핑켈슈타인 박사에겐 썰매를 끌 루돌프를 만들어 달라고 하고, 샐리에게는 자기에게 맞는 산타 의상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 샐리는 나쁜 예감을 느끼곤 잭을 말렸지만 잭은 겸손할 필요 없다며 샐리에게 의상 제작을 부탁한다. 그러던 중 세 악동은 산타클로스 대신 부활절 토끼를 잡아와 잭에게 혼나고 다시 마을을 나서고 다른 마을 주민들은 맡은 임무를 수행하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준비를 한다.
그렇게 크리스마스이브가 찾아오고 모든 준비가 끝났다. 샐리는 잭에게 당신은 호박의 왕이라며 의상이 안 어울린다고 이야기하지만 잭은 자기가 산타가 된 것이 너무 좋다고 대답한다. 그러던 중 세 악동은 제대로 산타를 납치해 잭에게 데려간다. 잭은 산타에게 올해는 자기가 담당할 테니 쉬고 있으라며 산타의 모자를 가져간다. 잭은 악동들에게 산타를 편하게 모시라고 이야기하지만 우기부기에게 데려가는 것이 편하게 모시는 걸로 알고 있는 아이들은 이 모든 일을 우기부기에게 비밀로 하라는 잭의 말을 잊은 채 산타를 우기부기에게 데려간다.
마침내 찾아온 크리스마스. 샐리는 잭을 막기 위해 안개즙을 우물에 부어 안개를 발생시켜 썰매의 출발을 막으려 하지만 루돌프 역할을 수행하게 된 제로 덕분에 잭은 썰매를 높이 띄우고 선물을 나눠주기 위해 출발한다. 잭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굴뚝으로 들어가 선물을 나눠주지만 잭과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크리스마스는 어디까지나 그들만의 방식이었기 때문에 선물 상자 속에는 인형이나 장난감, 강아지 대신 괴물과 목, 트리를 집어삼키는 구렁이 등 괴물이나 무서운 것을 넣어버렸다. 이에 기쁨을 선사하려던 잭이 다녀간 집은 전부 난장판이 되어버렸고, 이걸 보고 있던 핼러윈 마을의 주민들은 잭이 잘하고 있는 줄 알고 기뻐하지만 샐리만은 잭을 막기 위해 산타를 찾으려고 우기부기 집에 들어가지만 오히려 잡혀버리고 만다.
사람들은 겁에 질려 창문과 문을 잠그고 굴뚝을 막았고, 결국 가짜 산타가 날뛰고 있다는 뉴스에 잭이 등장하자 군대가 동원되어 잭을 향해 대공포에 의해 공중에서 격추당한다. 이를 본 핼러윈 마을의 주민들은 잭이 죽은 줄 알고 슬픔에 빠진다.
격추당한 여파로 산산조각 난 썰매와 선물들 사이에서 누더기가 된 산타 의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는 잭은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지만 그대로 주저앉지 않고 하늘을 나는 멋진 경험을 한 것에 만족하고 이번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열정을 떠올리며 허무에 빠지기 전의 자신을 떠올린다. 패기 넘치는 호박 대왕을 기억해낸 잭은 본래의 모습인 공포의 왕으로서 다음 핼러윈을 모두가 비명을 지를만한 최고의 핼러윈으로 만들 것을 다짐하며 마을로 돌아간다.
한편 산타와 함께 붙잡혀있던 샐리는 우기부기에게 잭이 돌아오면 넌 끝장이라고 위협을 하지만 잭이 죽은 줄 알았던 시장의 비보가 들리자 우기부기는 샐리를 비웃으며 산타와 샐리를 용광로 옆 철판 위에 눕혀놓고 둘을 용광로에 빠뜨릴 생각으로 즐거워한다. 하지만 때마침 잭이 도착해 샐리와 산타를 구해낸다. 당황한 우기부기는 자신이 준비한 트랩으로 잭을 공격하지만 잭은 다 피하면서 우기부기를 해치운다.
잭은 산타에게 모자를 돌려주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산타클로스는 어이없어했지만 다음에 이런 일을 또 하고 싶으면 샐리 말을 들으라는 충고를 하곤 크리스마스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며 핼러윈 마을에도 함박눈을 내려준다. 잭과 마을 주민들을 향해 행복한 핼러윈이 되라며 인사하는 산타클로스에게 잭은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손을 흔들고 예전부터 자신을 마음 깊이 생각해준 샐리와 사랑을 확인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 "크리스마스 악몽"을 마치며...
핼러윈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볼만한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문뜩 떠오른 "크리스마스 악몽". 아마 해골 = 핼러윈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랬나 보다. 이 영화를 찾아보면서 오래된 영화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꽤 오래된 영화임에도 "크리스마스 악몽"의 캐릭터 상품들은 여전히 인기가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분명 나오는 캐릭터들이 모두 매력적이기 때문이겠지. 또 뮤지컬 애니메이션답게 OST 음악도 좋다.
아직 본 적이 없다면 돌아오는 핼러윈을 맞이할 겸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