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라일리라는 여자아이를 중심으로 라일리의 다섯 가지의 감정을 담당하는 기쁨, 슬픔, 소심, 버럭이의 일상을 그린 영화이다.
◎ 인사이드 아웃 줄거리
라일리네 가족은 미네소타에서 살다가 아버지의 직장 문제로 인해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오게 된다.
커다란 집에서 좁은 집으로 이삿짐은 당일에 오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는 일 때문에 회사에 급하게 간다. 이런 좋지 않은 상황들이 겹침에도 라이리의 가장 많은 감정을 담당하는 기쁨이는 라이리의 기분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준다.
슬픔이가 계속 기쁜 감정 구슬에 손을 대려고 하자 기쁨이는 만지면 안 된다고 말하며 슬픔이가 감정들을 만지지 못하게 바닥에 원을 그려 슬픔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막는 게 너의 임무라고 하지만 슬픔이는 계속 그 감정들에 무의식적으로 손을 대려고 하고, 결국에는 기쁜 감정들로 이루어졌던 핵심 기억에도 손을 대고 만다.
슬픔이를 제기하려던 기쁨이는 핵심 기억들을 놓치게 되고, 그러던 중 슬픔이가 제어판을 작동시키면서 전학 온 학교에서 자기소개를 하고 있던 라일리는 울면서 소개를 끝마치게 된다.
기쁨이와 슬픔이가 다투던 중 이 둘은 핵심 기억을 가지고 장기 기억 보관소로 떨어지면서 모든 섬들의 불빛이 꺼져 버린다.
이때 본부에는 리더인 기쁨이와 슬픔이가 없어 까칠이, 버럭이, 소심이가 라일리의 감정을 제어해야 했다. 그들이 제어하지 않을 때는 마치 감정이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라일리의 엄마가 라일리가 무슨 일이 있는 걸 알고 일상 대화를 하려 하지만 까칠이, 버럭이, 소심이가 라이리의 감정을 제어해서 라일리는 부모님에게 화를 내버린다. 부모님과 다투게 된 라일리는 방에서도 계속 화가 나 있는 상태로 아빠가 화해를 청하려 하지만 기쁨이가 없었기 때문에 라일리는 이를 무시하면서 엉뚱의 섬이 무너지고 만다.
한편, 장기 기억 보관소에서 자신들이 있었던 본부로 돌아가야 하는 기쁨이와 슬픔이는 지도를 읽어 길을 알게 되었고 기쁨이는 무기력해진 슬픔이를 이끌고 본부로 향한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기쁨이는 빙봉이라는 라일리가 어렸을 때 만들어 낸 상상 속의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라일리가 점점 크면서 빙봉을 기억 해지 못해 떠돌고 있는 빙봉은 라일리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 기쁨이, 슬픔이와 함께 본부에 가기로 한다.
빙봉이는 본부에 가려면 생각 기차를 타고 가면 된다며 자신을 따라오라고 하는데 빙봉이 가려는 곳은 위험 금지 구역이었고, 슬픔이는 금지구역이라 안된다고 말하지만 기쁨이는 빨리 본부에 가서 라일리를 기쁘게 해줘야 한다며 금지구역에 발을 들이게 된다.
이들이 들어선 금지구역은 추상적 개념 구역. 이곳에 들어가자 관계자들이 불순물을 제거해야 한다며 가동을 시작하자 기쁨이, 슬픔이, 빙봉은 딱딱하게 변하고 나중에는 2차원의 몸으로 변해버리게 된다. 이곳에 갇히게 되면 사라지게 되지만 슬픔이의 아이디어로 몸을 납작하게 만들어 그 구역을 빠져나오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생각 기차를 놓치게 되고, 그들은 다른 역을 찾아서 떠난다. 상상의 나라로 들어선 그들은 그곳에서 라일리의 상상 속 남자 친구, 상상 속 판타지들을 구경하는데 이때 빙봉은 어릴 적의 라일리와 함께 만들었던 로켓이 버려지는 것을 보고 상심하게 된다.
기쁨이는 어떻게든 빙봉을 기쁘게 해주려고 하지만 기분은 나아지지 않는다. 그러자 슬픔이가 빙봉의 곁에 와서 그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이해해주려고 하는데 이 모습을 본 기쁨이는 슬픔이의 역할이 있다는 걸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다. 빙봉은 울고 나니 마음이 괜찮아졌다며 다시 생각 기차역으로 향한다. 다행히 셋은 정차해 있는 생각 기차를 발견하고 올라탄다.
한편 본부에 남아있는 까칠, 버럭, 소심이는 라일리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고민을 한다. 버럭이는 라일리가 불행해진 이유가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왔기 때문이라며 라이리가 미네소타로 다시 돌아가서 행복해지면 그 행복으로 핵심 기억을 만들면 된다는 아이디어를 내고 다음 날 그 아이디어를 실행하기로 마음먹는다.
밤이 되고 라일리가 잠이 들자 생각 기차도 멈춰버린다. 라일리가 깰 때까지 기쁨, 슬픔, 빙봉은 라일리의 꿈 제작소로 들어간다. 그곳은 라일리가 하루에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촬영을 해서 라일리의 꿈에 보여준다. 기쁨이는 빨리 본부로 가야 한다며 라이리를 깨우고자 한다. 그때 슬픔이는 라일리가 깨려면 무섭고 겁나는 꿈을 만들면 된다고 하지만 기쁨이는 자신이 더 라일리를 잘 안다며 온갖 재밌는 것으로 라이리를 깨우려고 한다.
촬영장에 난입해버린 그들 중 빙봉이 경비들에게 끌려나가 라일리의 잠재의식에 가둬진다. 기쁨이가 꿈으로 난입할 때, 핵심 기억을 빙봉에게 맡겼기 때문에 기쁨이와 슬픔이는 아이디어를 내서 잠재의식 속으로 들어간다. 잠재의식은 라일리가 겁나 하는 것들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빙봉은 피에로 위에 풍선 감옥에 갇혀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라이리를 깨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 피에로를 잠재의식 밖으로 꺼내기로 한다. 그들은 피에로를 유인해서 꿈 제작소로 갔고, 결국 라일리는 무서운 꿈으로 인해 잠에서 깬다. 라일리가 잠에서 깼기 때문에 다시 생각 기차는 운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본부에서는 라일리가 잠에서 깼으니 그 아이디어를 실행할 때가 왔다며 제어판에 아이디어 전구를 꽂는다. 라이리는 부모님 몰래 미네소타로 가출할 계획을 세우고 엄마의 카드를 훔쳐 다음 날 학교에 가는 척 집을 나가버린다. 이때 정직의 섬이 무너져 내리면서 생각 기차의 레일도 부서져버린다. 기차에 타고 있던 기쁨, 슬픔, 빙봉은 다시 장기 기억 보관소로 떨어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찾던 중 회상 튜브를 발견한다.
기쁨이는 회상 튜브를 타고 본부로 가면 되겠다고 하지만 슬픔이가 기쁨이 곁으로 간 순간 핵심 구슬의 색이 슬픔이의 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기쁨이는 라일리는 행복해야 한다며 슬픔이를 버리고 가려 하지만 가족의 섬도 점점 흘들리기 시작하면서 회상 튜브도 깨져버리고 말아 기쁨이와 기쁨이를 구하려던 빙봉은 기억 쓰레기장으로 떨어지게 된다.
기억 쓰레기장에 계속 있으면 사라져 버리는 것을 알게 된 기쁨이는 어떻게든 위로 올라가려고 하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고 모든 게 절망처럼 느껴진 기쁨이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한다. 그리고 기쁨이는 라이리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위로를 받는 행복한 기억 구슬을 보게 된다. 구슬을 만지자 위로받기 전에 라일리가 슬퍼했던 것을 보게 되고 기쁨이는 [엄마와 아빠가 라이리를 위로해줄 수 있었던 건 슬픔이 덕분이었어]라며 슬픔이도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때 기쁨이는 빙봉의 로켓도 이곳에 떨어졌다는 걸 떠올리고 빙봉과 그 로켓을 타고 다시 위로 올라가려고 한다. 빙봉의 노래를 부르며 도전을 하지만 계속 떨어지고 빙봉은 자신의 무게 때문에 올라가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된고 기쁨이를 위로 올려 보내주고 자신은 기억 쓰레기장에 떨어져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
라일리는 미네소타로 가는 버스에 탑승하고 제어판은 점점 흑색으로 변하며 라일리는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혼란스러운 본부에 우여곡절 끝에 기쁨이와 슬픔이가 도착한다. 이 상황을 들은 기쁨이는 라일리에게는 네가 필요해라며 슬픔이에게 부탁을 한다. 아무리 빼려고 해도 빠지지 않던 아이디어 전구를 슬픔이가 빼내고 핵심 기억을 푸른빛으로 물들자 라일리는 감정을 느끼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라일리는 부모님에게 미네소타에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을 전달한다. 라일리의 부모님은 라일리를 안아주며 딸을 위로해 주었고 라이리는 눈물과 함께 안도의 감정을 느끼며 감정 구슬은 기쁜과 슬픔이 함께 섞이게 된다.
이후 제어판은 넓게 바뀌고 라일리가 한 가지의 감정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감정을 복합적으로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핵심 기억도 색이 여러 가지로 혼합되고 섬들도 다섯 개가 아니라 더욱 많아지게 되며 영화는 끝난다.
◎ 느낀 점
예전에는 슬픔이란 감정을 부정적인 감정이라 여기는 경향이 강했다. 나 역시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있어 울고 싶어도 집에서는 그런 일로 운다며 싫어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져서 그런지 슬픔이란 감정은 꼭 우리에게 필요하고 오히려 눈물을 한번 쏟아내면 기분이 나아질 거라는 위로를 많이 받는다. 슬픔을 느낄 수 있어야만 다른 사람의 슬픔에 쉽게 공감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슬플 때는 무슨 이유로, 어떤 일이 있어서 슬픈 건지 깨달아야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내가 화날 때 역시 그 이유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무작정 슬프고 화가 난다고 해서 그 감정을 단순히 넘겨버리면 안 된다는 것을 제대로 느꼈다.
모두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생각하고 내 감정이 소중하듯 타인의 감정 역시 무시하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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