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직접 레진으로 만든 작품들로 그립톡, 계란 모양 헤어핀, 티코스터를 만들어 본 것이다. 티코스터의 경우 찬물을 올려놓으면 색이 진해지는 재료를 이용하여 조금은 특별한 티코스터를 만들어 보았다. 아쉽게도 미카 레진으로 만든 작품의 사진은 가지고 있지 않다.
◎ 레진아트란?
"레진 아트"는 레진을 이용하여 공예품을 만드는 것을 이야기하며 "레진 공예"라고 불리기도 한다.
레진은 투명한 합성수지인데, 레진 공예에 사용되는 합성수지에는 에폭시 수지와 무발포 우레탄 수지가 있으며 만들고자 하는 물건에 적합한 레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통 "레진 아트"는 전용 몰드를 이용하여 같은 모양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고, 몰드 없이 자신의 취향대로 부가적인 자료와 조합하여 만들 수도 있다.
◎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 레진
1. 자연 경화 레진
자연경화 레진은 이름처럼 상온에서 최소 4시간 ~ 최대 24시간 정도가 지나면 자연 상태에서 딱딱하게 굳는 것을 말한다.
투명도가 높으며 작품을 만들 때 제일 신경쓰이는 기포가 작업할때 거의 생기지 않기 때문에 깔끔한 작업을 요구하는 작품을 만들때 주로 사용.
2. UV 레진
UV 레진은 UV빛을 받으면 굳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UV란 자외선을 의미하는데, 이 때문에 강한 햇빛에 두어도 경화 작업이 가능하지만 빠른 작업을 위해 주로 UV램프를 사용한다.
UV 레진에는 굳었을 때 딱딱해지는 하드타입과 젤리나 고무처럼 휘어지는 젤(구미) 타입, 소프트 타입으로 나뉘며, 흘러내리는 점도에 따라 저점도와 고점도 레진으로 나뉘기 때문에 종류가 다양하다.
3. LED레진
가장 쉽게 경화가 가능하고 UV와 LED 겸용인 레진도 있기 때문에 많이 사용한다.
4. 미카 레진
자연 경화 레진과 비슷하지만 30분이면 경화가 완료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투명한 레진과는 다르게 완성된 작품이 불투명한데 완전히 경화가 되면 도자기의 느낌이 난다.
※ 경화란, 딱딱하게 굳히는 과정을 말하며 다른 말로 <큐어링>이라고도 한다.
◎ "레진 아트" 어떻게 작업하는 게 좋은 걸까?
레진은 피부에 흡수되는 것이 아니며, 대부분 공예용으로 나오는 것들은 안전검사를 통과한 제품이라 무해하기 때문에 작업하다 손이나 옷에 묻었을 경우 물티슈로 닦아낸 후 전용 클리너나 린스를 이용해 레진을 제거하면 된다.
하지만 체질에 따라 민감한 사람들은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라텍스 장갑을 끼고 작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작업을 마친 뒤 작업도구들이 실리콘 재질이 아니라면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아줘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 만들어보고 싶지만 가격이 걱정되는 "레진 아트"
흔히 "레진 아트"를 이야기하면 초기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재료가 하나도 없을 경우 하나하나 사다보면 가격이 꽤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판매를 목적으로 전문적으로 만들것이 아니라 취미용이나 체험을 해보고 싶은거라면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한 재료들만 묶어놓은 키트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레진아트" 과연 어떤 걸 만들 수 있나
레진으로 만들 수 있는 건 무궁무진하다. 기본적인 키링, 그립톡을 시작으로 헤어핀, 티코스터, 트레이, 액자, 반지, 목걸이, 컵, 책갈피, 체스, 비녀 등 여러 가지를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작은 몰드를 이용하여 파츠들도 만들 수 있어 폰케이스를 꾸미거나 네일 파츠 등을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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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할 때 UV 레진으로 시작한 나는 작업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바로바로 만들 수 있어 재미를 느끼고 꾸준히 만들고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알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UV 레진은 자연 경화 레진보다 가격이 쎈 편이라 최근에는 조합해서 사용하는 자연경화 레진을 사용하는데 처음엔 느려서 답답했지만 완성된 작품을 비교해 봤을 때 안쪽에 기포들이 보이지 않아 오히려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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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 중에는 냄새가 심 한 것들도 꽤 있기 때문에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방에서 하기엔 나중이 힘들 수 있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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