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바타" 줄거리
기원후 2154년. 지구의 인류는 1킬로당 약 230억 원에 육박하는 굉장히 값이 많이 나가는 자원인 언옵테늄을 얻기 위해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행성인 판도라에 가게 된다. 하지만 판도라의 대기는 유독성 물질로 가득했기 때문에 지구에서 산소로 호흡하던 인간들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 환경이었고, 이러한 이유 때문이니 인간이 판도라에 가서 언옵테늄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라다.
그래서 지구의 인류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바타"를 만다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아바타"는 판도라에 살고 있는 나비족이라는 토착민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시켜 인간이 그것을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새로운 생명체이다. "아바타"를 만들 때에는 나비족과 아바타 주인인 인간의 유전자를 서로 섞어서 만들게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인간 한 명당 하나의 "아바타"를 가질 수 있고 아바타와 주인의 신경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서로의 신경에 접속이 끊어지게 되면 아바타는 수면상태가 되고 인간이 아바타의 신경에 접속을 한 상태에서만 아바타가 활동을 할 수 있다.
제이크의 형은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아바타 또한 제이크의 형의 유전자로 만들어졌지만 판도라로 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무렵 제이크의 형이 사고로 죽게 되어 자신의 하반신 마비를 치료할 돈을 마련하고자 형을 대신하여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다. 훈련조차 제대로 받지 않은 상태로 말이다.
하반신 마비로 인해 지구에서의 몸으로는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없었지만 자신의 형과 같은 유전자 덕분에 아바타와 신경을 접속해서 판도라에서 만큼은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게 된 제이크.
어느 날 제이크는 판도라 행성을 탐색하는 탐색조와 함께 길을 떠나는데 그 과정에서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야생동물로부터 습격을 받게 된다. 제이크와 탐색조는 야생동물들을 따돌리는데 겨우 성공하지만 탐색조와는 떨어지게 된다. 그날 밤 제이크는 마치 지구의 개와 비슷한 모습을 한 동물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고 그때 어디선가 나비족의 네이티리가 나타나 제이크를 구해준다. 네이티리는 제이크의 목숨을 살려주고 그를 자신이 지내는 곳으로 데려가지만 네이티리가 속한 나비족들은 제이크를 기피하며 적대시한다. 그러나 네이티리가 자신의 아버지인 나비족 추장을 설득하면서 제이크는 나비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되면서 제이크에게 판도라에서의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게 된다. 판도라 행성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마일즈 대령은 제이크가 나비족들과 함께 지내며 교류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제이크에게 그가 거절하기 힘든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그 제안은 바로 나비족이 살고 있는 서식지 아래 인간들이 원하는 언옵테늄 자원이 많이 매장되어 있으니 나비족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고 그들이 현재 살고 있는 서식지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만들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다면 제이크의 다리를 고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었다. 물론 인류가 군사를 이끌고 무력으로 나비족을 침략할 수도 있었지만 이 행성의 원주민들을 마구 죽이게 되면 지구의 여론이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마일즈 대령은 이것을 우려하여 의식한 것이다.
제이크는 마일즈 대령의 제안을 승낙하고 그날부터 나비족들과 친해져 신뢰를 얻고자 노력한다. 그들의 문화와 전통을 배우고 전사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나비족의 언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하는 제이크는 초기에 그들의 언어로 소통이 불가능하여 여러 가지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리고 나비족에게는 중요한 말 타는 법 또한 알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이크는 나비족과 함께하는 삶에 점점 적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던 네이티리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지구에서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종류의 새로운 모험을 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제이크는 나비족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그들의 삶에 깊숙이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마일즈 대령이 제이크의 생활에 대해서 알게 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마일즈 대령은 제이크를 통해서 나비족들과 신뢰를 쌓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언옵테늄을 채굴 해갈 생각을 하고 있었던 사람이다. 그런데 제이크가 갑자기 나비족의 여자와 사랑에 빠져서 그들과 진심으로 함께하는 것을 알게 되고, 더 이상 평화적인 방법으로 자원을 채굴해 갈 수는 없겠다고 판단한다. 결국 언옵테늄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구에서 군사들을 이끌고 판도라로 쳐들어 온다.
제이크도 처음에는 마일즈 대령의 제안에 따르기 위해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나비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게 되면서 인간이 판도라라는 행성의 자원을 채굴해가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을 가지게 되고, 제이크는 그와 같은 편인 나비족 동료들과 함께 지구인에 맞서 싸우게 된다.
그렇게 제이크와 나비족은 자신의 행성인 판도라를 지켜낼 수 있었고, 제이크는 나비족의 특별한 의식을 치르게 됨으로써 인간의 육신에서 나비족의 육신으로 부활하게 되고 더 이상 아바타와 인간의 육신 사이를 옮겨다닌 것이 아닌 완전한 나비족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나비족으로 부활한 제이크는 판도라에서 사랑하는 네이티리와 나비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 느낀 점
영화 "아바타"는 자신만을 생각하며 한없이 이기적일 수 있는 인간과 자연의 숭고함을 보여주는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만약 희귀한 자원이 필요해서 다른 행성으로 갔다면 그곳의 원주민들과 원만하게 타협을 하고 그들이 반대 입장이라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방법을 찾았어야 한다. 하지만 인류는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하면서 그들의 끝없는 이기심을 보여주었다.
솔직히 영화에서만 이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도 나라와 나라 사이에 의견 차이를 보이고 그로 인해 전쟁까지 벌어지듯, 모두가 잘 살자고 하는 일인데 반대로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안겨주면서 끝이 나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얻고자 하는 것이 같을 경우 남보다 내가 먼저인 건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짓밟으면서까지 얻을 필요가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다 보면 어느 한쪽에 피해를 주지 않고 양쪽 모두에게 아주 좋지는 않더라도 나쁘지 않은 해결방안이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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