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일 개봉한 국내 영화 "택시운전사"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와 함께 한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영화이다.
◎ "택시운전사"의 줄거리
딸과 함께 살고 있는 만섭은 서울에서 개인택시기사로 일을 하고 이지만 월세가 밀려 고민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식당에서 밥을 먹던 중 광주에 다녀오면 돈을 준다는 말을 듣게 된 만섭은 다른 택시기사의 손님인 독일 기자를 가로채게 되고 말이 통하지 않음에도 광주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택시운전사 만섭은 곧 이상한 상황을 보게 되는데, 바로 광주로 가는 길이 전부 막혀있었던 것이다. 이에 택시운전사 만섭은 샛길을 찾아 힘들게 광주로 들어갔지만 그곳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도망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대화가 통하지 않아 실랑이를 벌이던 중 대학생 재식을 만나 전라도 택시운전사 태술의 도움을 받게 된다.
광주는 너무나 참혹했고, 이에 독일기자는 모든 것을 취재하고 택시운전사 만섭은 도망치고 싶었지만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도망치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에 택시운전사 만섭은 눈앞에 벌어지는 참혹한 현장에서 딸에게 꼭 도와줘야 하는 사람이 있어서 오늘 집에 가지 못한다며 전화를 한 뒤 본격적으로 독일 기자의 취재를 돕는다.
광주시내에서는 훌라송을 부르며 시민들이 행진을 하는데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더니 군인들이 나타나 시민들에게 최루탄을 살포하고 무자비하게 폭행을 가하기 시작한다. 그 시각 광주의 상황을 알리고자 기자들이 전남매일 신문사에 모였지만 보복이 두려워 광주가 폭도들에게 점령되었다는 기사를 쓰게된다.
시민들에 의해 MBC가 불타게 되고 만섭과 기자 페터는 이 장면을 촬영하다가 위기에 놓이게 되지만 다행히 살아남게되고 이후 광주에서 대학살이 벌어지게 되면서 총에 맞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기사들은 자신의 차로 바리게이트를 만든다. 하지만 군인들의 총격이 너무 심해지면서 상황은 악화된다.
만섭과 페터를 도와준 사람들은 이곳에 더 머물러 있으면 광주를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빨리 떠나 자신들을 대신해 보도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둘을 빠르게 샛길로 빠져나오지만 군인들의 검문에 걸리게 된다. 하지만 광주 참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중사가 택시의 서울 번호판을 보고 모른 척 보내준다. 그렇게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김포공항에 도착하게 되고 페터는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끊으며 만섭에게 한국에 다시 오면 수리비를 청구해 줄 테니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만섭은 사복이라는 가짜 이름과 연락처를 페터에게 알려준다. 그렇게 광주 참사는 전 세계로 퍼지게 되었고 페터는 한국에서 언론상을 수상하며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오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 "택시운전사"를 마치며
"택시운전사"를 보기 전 찾아본 평점에선 다른 영화들에 비해 호불호가 너무 심해 고민을 많이 했다. 게다가 시대극은 솔직히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기에 더욱 볼지 말지 많이 망설였던 영화다. 하지만 배우 송강호 님이 출연한다며 한번 봐보자는 부모님의 의견에 시청하게 되었다. 결과 눈물이 나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런 영화였다.
이 사건을 아냐고 물어본다면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알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나에게는 <조금 감동적인 영화> 정도지만 부모님 세대는 이 사건이 어떤 사건인지 그 당시 어땠는지 알고 있으셔서 그런지 보는 내내 울고 화내고 사건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면서 더 몰입해서 보시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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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추천을 하기엔 망설여지지만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알고 싶다면 한 번쯤 시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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